손을 올리고, 재료를 만나고, 각자의 방식으로 참여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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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책상 위로 올리게 하는 게 제일 힘든 과정이네요.
무릎 아래로 떨어진 손을 하나씩 들어 올려 책상 위에 올려드리고, 토킹스틱을 들고 인사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재미있게 놀자!"

싸인펜만 보면 주머니에 넣으시는 분이 계십니다.
싸인펜을 열어 한 번 긋고는 다시 뚜껑을 닫고, 또 열고, 또 닫는 게 더 중요한 분도 계십니다.
어떤 분은 싸인펜으로 종이를 콕콕 찌르며 작품을 이어갑니다.

같은 재료를 드려도 모두 다른 방법으로 만납니다.
오늘은 색을 주제로 활동했습니다.
색을 칠하는 것보다 손에 묻혀 보고, 문질러 보고, 섞어 보면서 색의 느낌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 건식 재료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습식 활동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네요.
우리가 보기에는 작은 움직임일 수 있지만, 손을 올리고, 재료를 만지고, 색을 바라보고, 자기 방식대로 참여하는 모든 과정이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늘도 각자의 속도로, 각자의 방식으로 즐겁게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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